아프간하운드의 특징
아프간하운드는 현존하는 견종 중 가장 오래된 품종 중 하나이며,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유래된 견종입니다. 원래는 여우, 사슴등을 사냥하는 견종이었으나, 독특한 외모로 애완용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키우기에 정성과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아프가니스탄의 부유층에서 매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아프간하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전지현도 울고 갈 찰랑찰랑 거리는 긴 털입니다. 실크처럼 부드러운 긴 털이 고상하고 우아한 외모를 갖게 합니다. 아프간하운드의 털은 아프가니스탄의 산악지대와 사막을 오고 가면서 겪는 온도 차이에 순응하기 위해 진화된 것으로 사막의 모래바람을 막기 위해 털이 기나, 이중모가 아니라서 물에 잘 젖으며 잘 마른다고 합니다. 통기성과 보온성을 모두 겸비한 아프간하운드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체고는 63~74cm, 무게는 23~27kg으로 대형견에 속하며, 갸름한 얼굴형에 머리와 주둥이가 길고, 가냘픈 몸매에 긴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색은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금색 외에도 흰색, 검은색, 황갈색, 크림색 등 다양합니다. 아프간하운드는 평균 12-14년의 수명을 가지고 있으며, 대형견 중에서는 비교적 오래 사는 편입니다.
아프간하운드의 성격
고상한 외모에서 알 수 있듯 자존심이 강하고, 위엄 있으며 시크하기도 하지만, 장난기도 많은 견종입니다. 똑똑하고 민첩하며 밝고 활발한 성격도 가지고 있습니다. 주인에 대한 애정은 깊으나 낯선 사람에게는 차가운 성격을 가지고도 있습니다.
독립심이 강한 견종이라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는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애교를 바래서는 안 됩니다. 또한 아이들과 잘 어울려서 노는 성격의 견종도 아닙니다.
자아가 강하고 독립심이 강한 성격 때문에 훈련이 쉽지 않습니다. 스스로 판단하고 먹이를 찾던 사냥견 때의 습성이 남아 견주의 말을 듣기보다 자기주장대로 움직이는 성향이 매우 강합니다. 따라서 다른 견종에 비해 훈련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차분하게 훈련시켜야 합니다.
사냥견답게 움직이는 작은 물체에 민감하게 반응하나 쉽게 흥분하거나 하지 않고 침착한 편이며, 느긋한 성격의 소유자 입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고 , 가족에게는 다정하고 장난과 응석도 부릴 줄 알고, 주인의 사랑을 받기 원하는 아주 사랑스러운 견종입니다.
아프간하운드의 주요질병
아프간하운드를 입양하기 결정하셨다면, 알아야 될 주요 질병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대형견에서 다발하는 고관절 이형성증입니다. 골반과 대퇴골을 이어주는 고관절에 형성이 부적절하게 되어 관절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유전적인 요인도 있으나, 빠른 성장속도로 인한 체중 증가가 주요 원인입니다. 보행 시 뒷다리에 힘이 없어 절거나 걷지 못하는 경우, 앉았다 일어설 때 힘들어하는 경우에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통증해소를 위해 관절염 치료를 빨리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메가, 지방산, 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 등 관절에 좋은 영양제를 보조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다음은 백내장으로 우리의 반려견에게서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이며, 노령견에서 실명의 주요 원인입니다. 하지만 아프간하운드의 경우 2년이 지난 후부터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은 수술을 통해 치료가능하나, 방치 시 실명을 유발할 수 있으니 무조건 치료하시길 바랍니다.
세 번째는 갑상선기능 저하증으로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줄어 생기는 질병으로 털의 윤기가 사라지면서 살이 찌기 시작합니다. 쉽게 피곤해하며, 운동을 기피하기 시작하고, 피부에 기름기 배출이 많아집니다. 이 경우 혈액 검사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측정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확진 시 주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꾸준히 관리를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프간하운드 골수병증이 있습니다. 위 3가지는 다른 견종에서는 발병할 수 있는 질병이지만 아프간하운드 골수병증은 유전적 질환입니다. 아프간하운드에서 발생하는 진행성 퇴행성 질환으로 뒷다리 마비를 유발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보행 이상, 불안정한 보행을 보이며 결국 뒷다리를 끌고 다니게 됩니다. 더 심각해지면 다리가 약해져 그냥 서 있기도 힘든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보통은 증상이 시작되고 6개월에서 1년 내로 급격히 진행되며 아쉽게도 치료법은 아직 없다고 합니다.
아프간하운드의 관리방법
위에서 얘기했듯이 아프간하운드의 가장 큰 특징이자 매력인 실크 같은 털입니다. 이 털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견주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매일 10~15분가량 빗질을 해주셔야 하며, 한 달에 한 번은 목욕을 해주어야 합니다. 털은 건강과도 직결되는 문제라 관리가 쉽지 않다면 털을 짧게 미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사냥견 출신이라 운동량이 상당합니다. 많은 사냥견 출신들이 그렇듯 운동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지만 아프간하운드는 다른 사냥견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냥견답게 공격적인 행동을 보입니다. 그러므로 아프간하운드도 다른 사냥견과 같이 늘 산책을 시켜주어야 하며, 아프간하운드는 특히 달리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산책 외 30분 이상은 마음껏 달릴게 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울타리가 있는 마당을 가진 주택에서 키운다면 충분한 운동을 할 수 있으므로 아프간하운드에겐 더없이 좋은 환경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동물들을 보면 사냥감으로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리드줄은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합니다.
아프간하운드는 대형견이지만 많이 먹는 편이 아닙니다. 자율배식도 가능하나 오히려 입이 짧아질 수도 있으므로 규칙적인 배식이 더 바람직합니다.
이렇게 아프간하운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아프간하운드를 분양 받거나 입양하실 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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