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견종백과

시츄, 중국황실견 시츄에 대해서 알아보자.

by 코코데헷 2023. 2. 21.
반응형

중국의 서태후라고 아시나요?? 서태후가 가장 사랑한 반려견이 바로 시추라고 합니다.

서태후는 왜 시추를 아끼고 사랑했을까요?? 서태후가 사랑한 시추의 매력에 한번 빠져볼까요?! 

시추 역사

시추는 앞서 이야기했듯 중국의 서태후가 사랑한 견종으로, 중국 황실에서 키우던 반려견입니다. 사실 시추는 중국 황실에서 라사압소와 페키니즈를 교배하여 나온 믹스견인데, 놀랍게도 이렇게 교배를 시킨 이유는 사자를 닮은 반려견을 만들고 싶어서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추의 이름의 뜻은 사자개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 중국 황실에서는 사자를 닮은 반려견을 원했던 걸까요?

중국인들은 사자를 길상(아름답고 착한 징조), 용감, 위엄의 상징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궁전이나 저택, 가옥, 능묘 등을 건설할 때 사자조각을 대문에 두곤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에 가면 돌사자나 사자조각들을 흔하게 볼 수 있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축제엔 어김없이 사자탈이 보이기도 하죠. 이러한 중국인들의 사상과 관점으로 볼 때, 사자는 늘 곁에 두고 싶은 존재인 듯싶습니다. 필자의 생각이지만, 돌사자나 사자조각으로는 아마 성에 차지 않아 사자를 닮은 살아있는 생명체를 원했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게 시추인 거죠. 시추를 황실견으로 키우기 전, 시추의 조상이라고 볼 수 있는 페키니즈를 황실견으로 키웠었는데 페키니즈보다 더 사자와 흡사하게 생긴 견종을 키우고 싶어 라사압소와 교배했다는 설도 존재합니다. 

사실 시추의 탄생은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티베트에서 라사압소를 황실에 보냈다는 기록은 나와있습니다. 이 기록으로 인해 페키니즈와 교배해서 나온 견종이 시추라는 것이고, 사자를 신성한 동물로 보는 중국의 문화를 보아 위와 같이 시추의 탄생을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라사압소는 티베트가 원산지인데 티베트는 불교와 연관이 깊고, 티베트인들은 라사압소를 달라이 라마의 상징처럼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라사압소의 후손이라고 볼 수 있는 시추 또한 불교와의 연관이 깊어 신성한 개로 추앙받아 왕족들이 매우 소중하게 여겼던 견종입니다. 

그렇게 시추는 중국에서 지내다가 1930년 영국인 여행자가 시추 두 쌍을 영국으로 데려가면서 유럽에 소개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압소와 같은 종으로 취급을 받다가 1934년 라사압소와 분리되었고, 1년 뒤 영국에서 정식 견종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그리고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 소개되었는데 당시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1969년 미국 캔넬 클럽에서도 정식 품종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앞서 서태후가 가장 사랑한 견종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 시추 입장에선 슬픈 일입니다. 서태후가 가장 사랑했던 견종 중 하나이긴 하지만 서태후가 죽은 후 공산혁명과 동시에 부의 상징으로 여겨진 시추는 몰살당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당시에 남은 시츄가 14마리 정도만 남았는데, 그중 두 쌍을 영국 여행객이 영국으로 들고 가면서 품종이 이어진 거죠. 만약 영국 여행자가 시추를 영국으로 데러 가지 않았다면, 지금의 시추는 없을 수도 있었겠네요. 영국으로 데려간 후 중국에선 시추가 멸종되었다고 하네요. 

시추 특징

시추의 경우, 다른 견종과 다르게 모색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모색으로는 순종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키는 약 22-27cm 정도이며 몸무게는 4-7kg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모종이지만 털이 잘 빠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중국개답게 주둥이는 짧은 편이고 눈이 크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신체구조상 코가 매우 짧으며, 코를 잘 고는 견종이기도 합니다. 

시추의 성격은 매우 온순한 편입니다. 모든 견종 중에서도 최고로 온순하다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온순합니다. 잘 짖지도 않으며, 공격성도 매우 낮은 편에 속한 견종입니다. 필자의 생각이지만, 다른 견종과 다르게 사냥견이나 수렵견으로 만들어진 개가 아닌 애완견으로 교배된 견종이기 때문에 DNA에 각인된 성격이 온순하고 공격성이 낮지 않나 판단됩니다.

시추의 성격은 자존심은 매우 높은 편에 속한 견종이며, 다른 견종들과 다르게 주인에 대한 복종심이 낮은 편에 속합니다. 오히려 처음 보는 사람에게 애교를 부려도, 주인한테는 애교를 잘 부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모험을 즐겨하지 않는 성격으로 위험한 것은 절대로 시도조차 하지 않는 성격입니다. 그리고 고집 또한 매우 세기 때문에 자신의 습성을 바꾸지 않으려고 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그리고 게으릅니다. 주인이 와도 반기지 않는 것이 복종심이 낮기도 하지만 게을러서 반기러 나오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시추는 다른 견종에 비해 지능이 낮은 편에 속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지능이 낮진 않고, 게을러서 안 하거나 못 들은 척하는 시추들이 더 많습니다. 그리고 자존심이 세기 때문에 아파도, 외로워도 잘 티를 내지 않습니다. 또한 자존심이 높아 짖음으로 의사표현을 하거나 속내를 드러낸 것을 선호하지 않아 잘 짖지도 않는 거죠.  이러한 특징 역시, 황실에서 자란 견종으로, 왕족과 생활하며 생긴 특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추 사육

정말로 속상하게도 시추는 우리나라에서 키우는 숫자 대비 가장 많이 유기되는 견종입니다. 왜 그럴까요? 사육 난이도가 너무 높아서 그럴까요?? 아닙니다. 시추의 사육 난이도는 굉장히 낮은 편에 속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시추 특징들을 보면 성격이 매우 온순하고, 공격성도 낮으며, 짖음도 거의 없습니다. 또한 초인종 소리에도 무던하며, 아파트나 연립 주택에서 키우기도 적합합니다. 또한 외로움을 잘 견뎌내는 성격으로 혼자서도 잘 지냅니다. 집을 자주 비우는 현대인들에게는 시추만큼 키우기 쉬운 견종은 없을 정도로 현대 사회에 잘 맞는 견종입니다.  또한 혼자 많은 반려견 훈련사들이 이야기하는 것 중 문제견으로 시추가 들어오는 경우는 없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시추는 문제견이 되지 않습니다. 초보 견주가 키우기 가장 적합한 견종이라고 봐도 무방하죠. 다만,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있는 법이죠.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고집이 매우 셉니다. 황소고집이 따로 없을 정도 고집이 매우 세서, 자신의 습성을 바꾸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훈련이 힘듭니다. 기초적인 배변 훈련도 힘들 정도로 자신의 습성을 유지하려 듭니다. 그리고 식분증(자신의 배변을 먹는 행위)가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견종이기도 합니다.  고집이 세다 보니 기본적인 훈련, 식분증이 고쳐지지 않는 경우 많다고 합니다. 거의 유일무이한 단점인데 아마도 이 부분이 견주들 입장에선 좀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데리고 와서 유기시키는 것은 바람직한 행동은 아닙니다. 충분히 시추에 대해 공부하시고 인내심을 가지면 배변 훈련 및 식분증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추는 일반적인 반려견 훈련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추는 황실에서 자라던 견종입니다. 그들이 훈육을 받으면서 컸을까요? 필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추가 자존심이 강한 것도, 고집이 센 것도, 복종심이 낮은 것도 황실에서 자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주대접을 받으며 지내온 견종인데, '이래라저래라' '이건 하면 안 된다' '혼난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크진 않았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이고 뭐고 자신의 라이프에 간섭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싫어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시추들은 훈육을 하면 그 훈육을 한 대상을 복수하기 위해 그들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시추를 키우기 위해서는 훈육보다는 칭찬을, 간섭보다는 약간의 자유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쉽게 말해 공주 키우듯이 키우면 보다 쉽게 훈련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추의 경우, 굉장히 대중화된 견종이고, 소형견으로 쉽게 데려올 수 있는 견종입니다. 굉장히 착한 친구이며, 온순하고, 느긋한 친구이기도 한 견종이고요.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 막 대해서는 안됩니다. 시추들이 게으르다고 해서 견주들도 게을러선 안되고요. 시추들이 주인에게 애교도 없고, 무던한 성격이 되는 것도, 사실은 견주들의 잘못입니다. 잘 생각해 보시면 처음에는 좋다고 꼬리 치고, 사랑스럽던 강아지들인데 갑자기 애교도 없고 무던한 성격이 되었을까요? 견주들의 훈육에 버티지 못해 주인과 담을 쌓으려는 시추들의 마음이지 않았을까요? 

 

시추뿐만 아니라 반려견들은 전부 다른 특징과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DNA에 각인된 유전자는 매우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려견들의 특징과 역사를 잘 공부하셔서 평생의 반려견을 구하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댓글